비로자나불은 만물을 창조하거나 없애거나 하는 존재가 아니다. 법신 비로자나불은 우주 어디에나 존재하는 법으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근본적인 원리 그 자체이다. 이를 누가 창조하거나 없앨 수가 없다. 비로자나불은 불교의 진리를 상징하는 부처이다. 석가모니불과 비로자나불은 둘이 아니라 하나이다. 석가모니불의 몸 자체를 색신(色身)이라고 하고, 석가모니불이 말씀하신 불교의 진리(불법)를 법신(法身) 비로자나불이라고 한다. 비로자나불을 모신 전각은 대적전(大寂殿), 대적광전(大寂光殿), 대비로전(大毘盧殿), 화엄전(華嚴殿), 비로전(毘盧殿), 대광명전(大光明殿), 대광보전(大光寶殿) 등으로 다양하게 부른다. 비로자나불은 불교의 부처 중 하나이다. 온 세상에 존재하는 불법(부처님 법)의 진리를 ‘태양’ 또는‘광명(밝은 빛)’으로 형상화한 부처이다. 삼신 설에서 법신에 해당한다. 너와 나,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닌 하나라는 것을 뜻하는 수인은 지권인(智拳印)으로 손가락을 꼬거나, 한 손의 검지를 다른 손바닥으로 움켜쥐는 형상이다. 비로자나불을 모신 전각이 유명한 사찰은 해인사, 수타사, 금산사, 귀신사 등이 있다. 석가모니 부처의 가르침(불법)인 비로자나불은 ‘법신(法身)’이다. ‘이신설(二身說)’ 이란 석가모니 부처의 몸 자체를‘색신(色身)’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법신은 영원하지만 없고, 색 시각은 무상한 몸이라 영원성이 없었다. 경전에는 부처의 몸은 법 자체로 되어 있는데,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중생과 같은 몸을 빌려서 온 것이라고 한다. '법(불법)과 스스로 의지하지! 석가모니 부처 자신에게 의지하지 말라.'고 부처인 석가모니가 열반(죽음)에 들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이는 모든 중생 개개인이 깨달음의 주체임을 말한 것이다. 경전에는 부처의 몸은 법 자체로 되어 있는데,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중생과 같은 몸을 빌려서 온 것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부처와 불법은 하나이므로, 석가모니 부처의 열반 후에 사람들은 부처가 남긴 불법의 진리를 신앙의 대상으로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부처가 비로자나불이다. 법신이라고 한다. 비로자나불은 태양이 온 지구를 비추듯이, 부처의 진리가 온 세상을 비춘다는 뜻을 가진다. 그래서 비로자나불이 "태양"과 "광명"을 상징한다. 여기에 차용한 이미지로 비로자나불을 번역해서 '큰 태양'이라는 뜻의 대일여래(大日如來)라고 부르기도 한다. 잡아함경 권 22에, "모든 어둠을 깨뜨리고 광명을 허공에 비추는, 비로자나(毘盧遮那)의 청정한 광명이 이제 나타났다"는 구절이 이를 확인시켜 준다. 약사여래불은 12대원을 세우고 수행하여 약사여래불이 되었다. 아미타불은 48대원을 세우고 수행한 공덕으로 수명이 무량한 아미타불이 되었다. 법신이 수행이라는 인연을 따라, 아미타불 또는 약사여래불과 같은 부처로 나타난 것이 삼신(三身)의 하나. 선행 공덕을 쌓은 결과로 부처의 공덕이 갖추어진 몸을 이르는 보신이다. 영원성과 현실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법신과 색 시각이 통합된 ‘보신(報身)’을 더하여 법신(法身)·보신(報身)·화신(化身)의 ‘삼신설(三身說)’로 발전되었다. 보신은 수많은 수행으로 성취된 결과로 온갖 덕을 갖춘 몸을 말한다. 약사여래는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재앙을 소멸해 준다. 왼손에는 약병을 들고, 오른손으로는 수인을 맺고 있는데, 이 수인은 두려움을 없애주는 시무외인(施無畏印)이다. 약사여래는 동방 정유리(東方淨瑠璃) 세계의 교주이다. 이와 관련되어 삼국시대 신라의 선덕여왕이 병에 걸려서, 모든 약이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이때, 밀본법사(密本法師)가 여왕의 침전 밖에서 『약사경』을 염송하여 병을 낫게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약사 신앙은 『약사여래 본원 공덕 경』에 바탕을 둔다. 아미타불의 48대 서원과 함께 약사여래의 12대 서원이 유명하다. 약사여래 또는 약사불 중생의 모든 병을 고쳐주는 부처이다. 즉, 의사와 약사의 역할을 하는 부처(Medicine Buddha)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약사여래 사찰은 팔공산 갓바위가 있는 선본사이다. 선본사에는 약사여래를 모시는 전각인 유리 관전이 있다. 또한 세계 최대 크기의 약사여래불인 통일 대불이 있는 팔공산 동화사가 유명한이다. 법화경에 있는 약왕보살본사품이 바로 약왕보살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약사여래는 전생의 약왕보살이었다. 약왕보살은 또 전생에 일체중생 희면 보살이었다. 이때의 부처는 일월 정명 덕 여래였다. 일월 정명 덕 여래가 법화경을 설하였고, 일체중생 희면 보살이 이를 듣고 1만 2천년 수행을 하였다. 이 수행으로 현일체색신삼매(現一切色身三昧)를 얻게 된 일체중생 희면 보살은 일월 정명 덕 여래와 법화경을 위해 공양을 하기로 결심하였다. 일체중생 희면 보살 1,200년 동안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 기름을 마시고 몸에 향유를 바른 뒤, 일월 정명 덕 여래 앞에서 몸을 불살라 자기 몸을 태워 부처 앞에 바치는 소신공양(燒身供養)을 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불법을 몸보다 소중히 여기는 신심의 극치를 의미하는 것이다.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藥師瑠璃光如來本願功德經)(줄여서 약사경)에서 문수보살이 세존에게 묻는다. 세존이 약사여래 12대원을 답해준다. 약사여래가 전생에 약왕보살로 수행할 때, 세운 12가지 대원이다. 1.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내 몸은 찬란히 빛나는 광명이 있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세계를 두루 비추며, 32가지 장부의 모습과 팔십 가지 아름다운 모습으로 장엄할 것이니, 모든 유정의 몸도 내 몸처럼 똑같아지게 하겠나이다. 2.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내 몸은 유리처럼 투명하여 안팎이 깨끗하고 다시는 더러운 때가 없으며 광명은 크게 빛나고 공덕은 드높아 해와 달의 광명보다 훨씬 더 뛰어난 광명으로 장엄한 보배 그물에 편안히 머무르면서, 세간의 중생들이 어두운 밤에 어디로 갈지 방향을 몰라 헤맬 때 광명을 놓아 길을 열어서 가고 싶은 데로 가도록 해주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하겠나이다. 등 12가지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