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조상은 주나라 이전 왕조인 은나라에서 봉토하사 받은 송나라의 공족(소국의 왕에 해당)이었다. 공자 3대 전에 노나라로 왔다. 그 집안은 송나라 왕실에서 유명한 명문 가문이었으나 몰락하여 노나라에 와서 살았으며 추읍(郰邑)에서 부친 숙량흘과 모친 안징재(顔徵在) 사이에 태어났다. 숙량흘과 그의 본처 시씨(施氏) 사이에는 아홉 명의 딸이 있었으나 아들이 없었고, 첩과 낳은 아들 공피(孔皮)는 다리에 선천적인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이에 숙량흘이 그의 노년에 안징재와 결혼하여 낳은 아들이 공자이다. 안징재는 숙량흘의 동료 무사이자 친구였던 안양(顔襄)의 셋째 딸이었다. 두 사람은 정식으로 혼인한 관계는 아니었다. 숙량흘이 안징재를 만났을 당시 숙량흘은 60대 후반이었고 안징재는 16세의 소녀였다. 공자..